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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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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도서관 후원 보고합니다.
작성자 이미숙 등록일 2020-08-15 19:06:13 조회수 91

큰나무 교회 목사님과 모든 가족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저는 2020년 상반기 도서관 지원을 받은 아프리카 카메룬 이미숙 선교사입니다.

도서 지원을 받은 후 코로나 사태로 도서 준비에 차질이 생겨 많이 늦게 보고와 함께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곳은 도파시교회 부설 어린이 도서관입니다. 

다른 아프리카와 마찬가지로 이곳의 아이들은 교과서 외에는 책이라고는 접해 본 일이 없습니다. 

이곳의 유일한 여가는 텔레비전을 보거나 마당에서 축구를 하는 일이 전부입니다. 

몇 년 전부터 도서관을 갖추어 나가고 있었지만 많이 부족한 실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큰나무교회의 후원으로 다양한 장르의 책을 구입하고자 했습니다. 

어린이 기독 도서도 구입하고 초, 중등과정의 학교 교과서도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초등학생 위주의 책밖에 없었던지라 중, 고등학생들이 볼 수 있는 고전도 채워 넣어야지 하는 야무진 꿈도 꾸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후원을 받고 책을 사려고 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카메룬의 상황을 더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명색이 600만 명 이상이 사는 카메룬의 경제 수도 두알라인데 책을 구하기가 이렇게 힘든 일일 줄 몰랐습니다. 

막상 돈이 있어도 구입할 만한 좋은 책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곳에는 아직 제대로 된 출판사가 없습니다. 

좋은 책들은 모두 외국에서 들어오며 다음 컨테이너는 내년에야 들어온다는 대답을 들었고 조금 있는 책들도 생각보다 너무 비싼 가격이라 (이곳의 수입해온 물품의 가격은 모든 것이 다 비싸긴 합니다) 고민에 빠졌습니다.  

몇몇 성도들을 시장 곳곳에 보내어 책을 구해 오도록 했습니다. 한 달 뒤에 또 시장을 한 바퀴 돌고 하는 식으로 두알라의 책을 싹쓸이 하듯 쓸어 담았습니다. 



매년 새 학기를 앞두고 8-9월 두 달 동안 학습용 교과서 시장이 열립니다.

카메룬에서 교과서만은 그나마 흔한지라 모든 학년의 교과서는 그런대로 쉽게 구입을 했습니다. 

교과서를 구입하지 못한 채 달랑 공책 몇 권만을 가지고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많기에 교과서를 비치하여 숙제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백과와 여자아이들을 위한 소설책을 구입했습니다. 중고생들을 위한 교양도서와 사전류를 구입했습니다. 특별히 장년들을 위한 코너에는 신앙서적과 요리책을 구입했습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두 불어와 영어로 읽을거리가 있는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마침 저희 교회 주일학교에서 보조 교사로 몇 년 훈련을 잘 받은 자매가 ‘가루아’라는 북부 무슬림 지역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어떠한 주일학교용 교재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일학교용 교사 교재와 어린이 교재, 성경책, 공책, 연필, 크레파스 등을 사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장장 7 개월 만에 도파시 교회 부설 도서관 도서 구입을 완료하였습니다. 지난 2월 유은실 집사님을 통해 공급받은 영어책을 포함하면 약 700여권의 책이 큰나무 교회 도서 후원으로 채워졌습니다. 



매주 만나는 아이들이 묻습니다. “도서관 언제 열어요?” 

도서관이라는 단어조차 어색했던 우리 아이들에게 이제 도서관은 꿈을 꾸는 장소가 되었고 그리움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도서관을 열 수 없는 기간 동안 감사했던 것은 도서관이 너무나도 풍성하게 변신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커튼 뒤에서 입장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무대로 나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모임 제한이 풀리는 날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커튼 뒤에서 아이들을 향해 달려 나갈 것입니다. 

귀한 비전과 헌금을 나누어 주신 큰나무교회 모든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2020년 8월 15일 카메룬 이미숙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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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은실(2020-08-15 20:55:10)

    머나먼 곳에서 애쓰시는 선교사님, 글과 사진 그리고 해독할수 없는 영수증 사진들이 애틋하게 마음을 울립니다. 섬김에 고개를 숙입니다. 부디 몸과 마음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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