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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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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필사생활 : 고난의 길을 가는 욥 1/2
작성자 이택진 등록일 2021-12-12 22:24:14 조회수 65

정말로 1년은 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그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한없이 빠져들게되는 성경필사의 매력!!

 

선지서(예언서), 그리고 지혜서(잠언, 전도서)와 역사서(에스라, 느헤미야)의 일부분이라고 해도 구약성서의 3분의 1 정도밖에 안되는 양입니다.

갈길이 멀기는 하지만 한번 시작하니 다시 시작하는데에는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지혜서와 역사서 순으로 밟아가보려 합니다. 즉, 욥기 시편 으로 이어지겠지요.

 

욥기는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음잡고 한 번에 읽어내기도 쉽지않습니다. 짧은 단문의 대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야기체도 아닙니다.

하나의 장 전체가 하나의 주제를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해도 싯구와 같은 문체, 함축적인 표현으로 인해 읽다보면 자칫 다른 상상으로 빠지기 쉽죠.

또한 친구들의 이야기(거짓 신앙)를 읽으면서도 자칫 그것이 진리인 것 처럼 착각하게 되기도 하고,

욥의 탄식을 들으면서 욥이 하나님을 저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맑은 정신으로 읽어내는 것이 쉽지 않은 성경입니다.

 

쓰다보면 속도가 느리고 그래서 쓰면서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되고 조금 전에 썼던 표현과 비교 하게도 되고 그러다 묵상도 하게되고...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습니다.

 

오늘 주일예배에 히브리서12장의 말씀으로 선포된 설교를 듣고, 오후에 욥기 4장(친구 엘리바스가 욥에게 처음 충고하는 내용)을 쓰게 되면서

두 개의 말씀에 연결되는 이야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설교시간에 선포된 말씀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부분이지만 12장 1절 뒷부분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달음질을 참으면서 달려갑시다."(새번역)

개역개정에서는 '인내하며' 라고 표현되어 있죠.

 

보통은 끝까지 싸워서 승리를 이루자 라는 메세지에 많이 인용되는 히브리서 12장에서 저는 '참으면서'라는 구절이 유독 눈에 들어 오더군요.

욥의 친구 엘리바스는 평소 '바른생활사나이'로 알려진 친구 욥이 부지불식간에 큰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옵니다.

그리고 고통 속에서 울부짓는 친구 욥의 탄식(욥기 3장)을 듣자마자 다른 두 친구보다도 먼저 욥에게 위로 내지는 훈계의 말을 전합니다.(욥기 4장~5장)

 

그런데 우리는 이미 욥의 세 친구(엘리바스, 빌닷, 소발)의 이야기는 거짓신앙으로 부터 나온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긴장감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순간 그들의 말에는 틀림이 없이 입바른 소리 뿐이라 자칫 속기 쉽상입니다.

 

오늘은 아래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의 손으로 고치시나니" (욥5:18)

 

마치 전도서의 한 구절과도 같은 저 구절이 사실은 '하나님은 너에게 벌로 상처를 주셨다가 다시 고쳐 주실테니 징징거리지 말아라' 라고 타박하는 듯 느껴지더군요. 큰 고통 속에서 절규하는 친구에게 해 줄 말은 아니지요.

그리고 욥기 1장에 하나님께서 마치 사탄의 입놀림에 속아넘어가 의인인 욥이 사탄으로 하여금 고통을 당하도록 만드신 것 처럼 쓰여있지만 이 부분 역시 그렇게 문자 그대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무튼 욥은 이유도 알 수 없는 고통을 갑자기 당하게 되었고 죄를 짓지않기 위해 절규하며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서 히브리서의 '참으면서'라는 구절이 연결이 되더군요. 고통의 시간을 인내하며 버티다가 끝내는 하나님께 칭찬을 받게되죠. (그리고 나서 더 큰 축복을 받았다는 부분에 우리는 마음이 더 쏠리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끝까지 싸워 승리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지만, 신앙을 가진 우리는 '결국은' 승리하게 될 것 조차도 믿고 있습니다. (주님 그리고 믿음의 지체들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결국은 '인내하며... 참으며...' 지금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버텨내는 것이 아닐까요?

 

이기기 위해서 무엇인가 새로운 방법과 각오를 계속 시도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어쩌면 그러한 것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의 고통을 '인내하며' 쓰러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순간이 고통스럽더라도 욥과 같이 끝까지 '인내하며, 참아내며' 함께 나아가는 큰나무 교우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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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택진(2021-12-28 01:27:57)

    @김세리집사님 댓글 감사합니다. 설혹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고통 중에 처해 있다고 있다 해도 그 진노속에 긍휼의 손길이 느껴진다면 능히 그 고통을 이겨낼 수 있겠지요. 우리가 욥과 같이 인내할 수 있는 힘은 바로 그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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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리(2021-12-21 15:48:52)

    우연히 들어왔는데 집사님의 글을 늦게나마 읽고 위로를 얻고 갑니다. 이번 주일설교도 떠오르면서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구하고 기도하게 됩니다. 깊은 묵상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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