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으로만 느끼던 사물에 고유한 이름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첫 순간이다. 그녀는 이후로 만지는 모든 것에서 존재감과 생명력을 느꼈다. 살면서 내가 지나친 많은 것들이 그만의 이름을 가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이었음을. 눈으로 보이는 것들 하나하나에 애정을 담아 눈으로 마음으로 꾹꾹 눌러 담아 보아야지! 하나님이 허락하신 새날들에 기쁨을 담아 더 밀도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김경은 집사(9여선교회)
사람의 몸이 보고 느낀다는 것이 이렇게나 굉장한 거라는 걸 다시금 느낀 것 같다. 내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몸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누군가에겐 부러운 것이며 오랜 바램일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내가 볼 수 없는 상태로 태어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에는 짙게 붉어진 노을과 밤하늘의 별들 같은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것이고, 둘째 날에는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표현한 미술과 영화 같은 예술을 듬뿍 느낄 것이며, 마지막 날에는 나도 똑같이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며 푸욱 끌어안아 보기도 할 것이다.
✎백선우 (중고등푸른교회)
헬렌 켈러의 자서전을 읽고 느낀 점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당연하게 느끼는 보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본다. 학교에서도 보고, 학원에서도 보고, 자기 전까지 계속 본다. 하루에 눈은 16시간 일한다고 한다. 이런 눈이 보이지 않아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겨낸 헬렌 켈러가 정말 대단하고 멋있는 것 같다. 이처럼 보고 들을 수 있는 나는 삶에 더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성실하게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이효준 (중고등푸른교회)
딸아이의 손바닥에 글을 써보았다. 몇 글자 쓰지 않았는데 이렇게 언제 대화하나 싶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는 건 어떤 걸까. 손바닥 글과 촉감으로 세상을 알게 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그렇게 벌이 붕붕거리고, 새가 지저귀고, 꽃이 피는 걸 알고, 저마다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통찰한다. 이 통찰의 과정을 이해할 수 없는 나는 되려 답답해진다. 헬렌 켈러에게 배우고 싶다.
✎신희현 교우 (중고등푸른교회 학부모)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읽고 내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았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간 헬렌 켈러의 모습이 가장 마음에 남았다. 나에게 사흘만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을 가장 오래 바라보고 싶다. 평범하게 지나가는 하루의 작은 일상도 사실은 매우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의미 있고 소중하게 살아가고 싶다.
✎김난희 집사 (8여선교회)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은 내가 오늘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내일이면 더는 보지 못할 사람처럼, 내일이면 더는 냄새 맡지 못할 사람처럼, 내일이면 더는 맛을 느끼지 못할 사람처럼…
그렇게 나에게 허락된 모든 감각을 최대한 발휘하여 오늘을 최고의 가치로 살아가기를 원한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나에게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주님께 기쁨이 되는 날들을 살기를 원한다.
✎임숙 권사 (4여선교회)
헬렌 켈러의 만족과 나의 만족이라는 표현을 견줄 수 있을까. 그녀가 배움을 통해 설리번 선생님과 더불어 그녀에게 다가온 많은 인연들과 삶의 장면을 통해 만족을 언급하기까지 그녀가 살아온 과정은 삶의 진정한 가치와 기쁨의 형태가 무엇인지 눈을 감고 형태를 만들게 한다. 내려놓음의 만족이 아니라 감사함의 만족. 보이지 않는 것, 들을 수 없는 것들을 넘어서서 자신의 깨달음으로 보게 되는 세상. 진정한 만족, 그 만족이 나에게도 닿기를 바래본다.
✎문아지 집사 (10여선교회)
책 중반을 넘어섰을 때, 말씀이 떠올랐다.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라는 제자의 물음에 예수님이 답하셨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헬렌 켈러의 삶이야말로 이 말씀을 증거하는 삶이지 않을까. 자신의 삶으로 장애인들을 대변하고, 그들을 사회의 한 일원으로 세워가는데 기여했다. 그렇다고 장애를 가졌다고 모두 다 헬렌 켈러와 같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불멸을 믿었던 헬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잠든 상태로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다.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주 안에 거하며 주님이 주신 영생을 믿는 자에게 주신 축복이었을 것이다.
✎유현숙 집사 (8여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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